가상 인간 열풍 이전에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버추얼 유튜버가 있습니다.
혹시 버추얼 유튜버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말 그대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크리에이터입니다.
크리에이터인 만큼 사람 유튜버가 제작하는 콘텐츠와 비슷한 종류의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리액션 비디오, 현재 화제가 되는 이벤트, 구독자와의 소통,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가상 인간 혹은 버추얼 휴먼이 사람과 구분할 수 없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버추얼 유튜버는 만화와 같은 그림체로 가상의 인물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줍니다.
버추얼 유튜버는 온라인에서만 소통할 수 있는, 실존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데도 어떻게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이 글에서 어떤 버추얼 유튜버가 인기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키즈나 아이 (Kizuna AI)
키즈나 아이는 버추얼 유튜버 중에서는 등장한 지 오래된 편인 버추얼 유튜버입니다.
2016년 6월에 탄생하여 전 세계의 모두와 소통하고 싶다, 연결되고 싶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키즈나 아이는(키즈나는 인연, 이어진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 이름처럼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3백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마다 사랑받는 버추얼 유튜버는 다를 수 있지만 키즈나 아이는 일본 그리고 미국 등을 포함한 영어권 나라에서도 유명한 버추얼 유튜버입니다.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의 소유자로 분명 2D 캐릭터이지만 3D 인물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키즈나 아이 안에서 연기하는 성우의 성격이나 캐릭터일지도 모르겠지만 밝은 성격으로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가우르 구라 (Gawr gura)
가우르 구라는 버추얼 유튜버의 본고장인 일본이 아닌 해외 팬들을 위해 데뷔한 캐릭터입니다.
2020년 9월 12일에 등장했지만 본인의 나이는 9000살 정도라고 주장한답니다.
상어를 연상하게 하는 외모로 ‘상어짱’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합니다.
해외 팬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인 만큼, 영어로 소통하며 여러 나라의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의 볼빨간 사춘기의 갤럭시를 커버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일본어로 대화할 정도의 실력은 아닙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가우르 구라의 인기는 그런 애니메이션의 폭발적인 인기의 연장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츠키노 미토
2018년 2월에 등장한 16살의 소녀 츠키노 미토는 앞에 등장한 밝은 성격과 에너지의 소유자들인 버추얼 유튜버들과는 달리 츤데레의 정석입니다.
반에서 반장을 맡고 있으며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기 자신을 보며 실망하는 일도 많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캐릭터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성격이나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만큼 마니아층 팬이 많은 버추얼 유튜버입니다.
오타쿠 문화나 하위 문화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많은 버추얼 유튜버 중에서도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버추얼 유튜버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혹시 무엇인지 눈치채셨나요?
아무리 화려하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버추얼 유튜버라고 해도 결국에는 버추얼 유튜버 안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사람의 성격이 나타나고 그 사람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콘텐츠의 방향성을 좌우합니다.
또한 그에 의해서 팬층이 다르게 형성되기도 합니다.
가상 인간, 버추얼 휴먼, 버추얼 유튜버 등 다양한 형태가 등장했지만 결국 그 뒤에서 결정적으로 움직이고 말하는 데에는 아직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