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T-log 3줄요약
- AI SEOUL 2026에서 타입캐스트(네오사피엔스)는 “AI 스타트업 투자에서 투자자가 던지는 질문이 성장 단계마다 어떻게 바뀌는지”를 8년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공유했습니다.
- 투자 관점은 초기(기술·스토리) → 중기(PMF, 고객 문제 해결) → 후기(지속 가능한 구조 + 다음 성장 비전)으로 이동합니다.
- 결국 AI 스타트업은 기술을 제품으로 만들고, 사업으로 증명한 뒤, 더 큰 미래 확장(예: 음성 인터페이스 비전)까지 설계해야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1월 30일, ‘전환의 시대, 도입을 넘어선(The Transformation Era: Beyond Adoption)’을 주제로 AI SEOUL 2026 컨퍼런스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Keynote를 포함해 Industry / Regulation / City / Insight Session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는데요.
그중에서도 Insight Session은 “AI 전환의 시대, 우리가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질문”이라는 큰 흐름 아래, 투자·산업 전환·피지컬 AI 등 ‘지금의 AI’를 현실 관점에서 점검하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AI SEOUL 2026 현장에는 타입캐스트(네오사피엔스)도 참여했습니다.
타입캐스트 김태수 대표는지난 8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스타트업이 투자 스테이지별로 어떤 질문을 받게 되는지,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회사가 어떻게 ‘기술 → 제품 → 사업 → 미래 비전’으로 진화해 왔는지를 발표했는데요,
지금 함께 들어볼까요?
1) AI 스타트업 초기: “기술이 곧 스토리”였던 시기

발표에서 가장 먼저 강조된 포인트는, 초기 시장 환경에서는 기술 자체가 투자의 중심이 되기 쉬웠다는 점입니다.
알파고 이후 “AI로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다”는 분위기 속에서, 음성 생성 기술 역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타입캐스트는 창업 초기에 자연스러운 음성 생성, 나아가 “감정까지 고려하는 음성”을 목표로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초기에는 기술 데모가 관심과 연결되기 쉬웠습니다. 실제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외국어로 생성하는 기술을 공개했을 때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고, 언론 노출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초기 투자(시드)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흐름이 소개됐습니다.
Point!
- 초기에는 “무엇이든 가능해 보이는 기술”이 곧 기회로 보일 수 있다
- 하지만 그 다음 단계는 완전히 다른 질문이 시작된다
2) 시리즈 A 전후: “그래서, 이걸로 무엇을 해결하나요?”
시리즈 A 단계로 들어가면 질문이 바뀝니다.
발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질문이 바로:
- “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 “누구의 문제를 해결하나요?”
즉, 기술 자체의 완성도보다도 문제–사용자–가치가 연결되는지(제품·시장 적합성)로 평가가 이동합니다.
타입캐스트도 이 구간에서 많은 거절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공유했습니다.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기술이 해결하는 ‘명확한 사용 시나리오’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회사가 선택한 전환점이 AI 음성 콘텐츠 생성이었습니다.
- 영상 제작
- 광고
- 교육 콘텐츠
이 영역에서 AI 음성이 제공하는 가치는 직관적이었습니다.
성우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제작 흐름을 빠르게 만든다.
투자 관점에서도, 이 전환은 단순한 “기술 보유”가 아니라 돈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 제품으로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3) 제품 확산 구간: “사용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명확한가?”
2019년, 음성 생성 기술을 타입캐스트(Typecast)라는 서비스로 상용화했고, 베타 테스트에서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코로나 시기에는 콘텐츠 제작 수요가 급증하면서,
- 유튜버
- 교사
- 교육 콘텐츠 제작자
등이 대거 유입돼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이 때, 가입자 수가 50만에서 170만까지 성장했고, 이 시기에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단계에서 투자자 관점은 한층 더 구체적입니다.
- 사용자가 늘어나는 ‘계기’가 구조적으로 존재하는가?
- 제품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가?
- 매출과 운영 지표가 설득 가능한 형태로 쌓이고 있는가?
즉, 이 시점에서는 기술 설명보다도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며, 시장이 그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는지가 투자 판단의 핵심이 됩니다.
4) 스타트업 혹한기 & 생성형 AI 이후: “다음 성장 스토리는 무엇인가?”
타입캐스트는 스타트업 혹한기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요?
-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던 시점에 ‘스타트업 겨울’이 찾아오며 보수적 운영을 경험했고,
- 이후 ChatGPT 등장으로 생성형 AI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습니다.
이 구간에서 흥미로운 포인트는, 회사가 사용자와 매출을 유지·성장시키고 있음에도 투자자 질문이 다시 바뀌었다는 거죠.
투자자의 질문은 이렇게 이동합니다.
- “지금 사업이 잘 되는 건 알겠는데”
- “그 다음은 무엇인가?”
- “더 큰 미래(확장 가능한 그림)가 있는가?”
즉, 후기 단계로 갈수록 투자자는 “현재의 성과”만큼이나 그 성과가 어디로 얼만큼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강하게 요구합니다.
5) 프리 IPO 단계: “AI의 얼굴은 무엇이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발표에서 제시된 방향은 명확했습니다.
“음성을 모든 AI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확장한다.”
‘피지컬 AI/로봇’을 떠올려 보면, 사용자에게 키보드를 주고 텍스트를 입력하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말로 소통하는 미래가 올 것이고, 그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정리하면, 과거에는 웹사이트가 회사의 얼굴이었다면 앞으로는 회사의 AI가 얼굴이 되고, 그 중심에 음성이 놓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 비전을 구체화해 보여주면서 프리 IPO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고 발표에서 공유했습니다.
6) 결론: 스테이지별로 ‘투자자가 보는 질문’은 계속 바뀝니다
각 스테이지별 한 줄로 요약해볼까요?
- 초기: 뛰어난 기술과 하이테크 스토리
- 중기: 제품이 실제 고객 니즈를 해결하는가(PMF)
- 후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 그 이후의 더 큰 미래 비전
AI 스타트업은 기술로 시작할 수 있지만, 투자는 결국 제품·사업·확장성의 언어로 설득해야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맞춰 회사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타입캐스트가 8년 동안 얻은 핵심 교훈으로 정리됐습니다.
AI SEOUL 2026이 남긴 메시지
AI SEOUL 2026은 “AI를 도입했나요?”를 묻는 행사가 아니라, AI가 실제로 어떤 전환을 만들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타입캐스트(네오사피엔스) 역시 이번 현장에서, AI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질문들을 정리하며 ‘기술 이후’를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한 관점을 공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