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동시에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Chat GPT, DALL-E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발전은 무수한 앱과 프로그램의 개발에 영향을 끼치고 새로운 직군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성형 AI 의 거센 파도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직업이 있는데요, 바로 AI 콘텐츠 모더레이터(AI Content Moderator)입니다.
생성형 A로 인한 새로운 직군의 등장
콘텐츠 모더레이터라는 직업은 사실 SNS를 비롯한 뉴스, 출판 업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업이었습니다. 콘텐츠를 출판하기 전 또는 업로드 하기 전 한 번 더 사람이 해당 콘텐츠가 적절한 지 검토하고 승인하는 것이었죠. 이제 콘텐츠 모더레이터라는 직업 앞에 AI가 붙었으니, AI 콘텐츠 모더레이터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그려지실 겁니다. 이제 콘텐츠를 작성하는 주체가 콘텐츠 크리에이터뿐만이 아니라 AI로 확대되며 AI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AI가 생성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검토하고 해당 콘텐츠가 적합한지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이어 탄생한 직군
생성형 AI에게 제대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기여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생성한 프롬프트 텍스트를 정확하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도록 개발, 개선 및 최적화하는 전문 인력입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본질적으로 생성형 AI 도구를 통한 상호작용 설계를 의미합니다. 이런 상호작용은 ChatGPT와 같은 모델에서처럼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프롬프트는 단순히 코드에 내장된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구현되기도 합니다. 이는 현재의 API 호출과 유사하지만 라이브러리 루틴을 단순히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언어 모델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라이브러리 루틴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상호작용의 대상인 ChatGPT와 같은 도구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생성형 AI에 질문을 입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AI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생성된 결과물을 전문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안전하고 적절한 콘텐츠를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AI로 인한 일자리 수요 증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에 따르면, AI의 등장으로 인해 실직 위협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AI로 인해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가 생성한 텍스트나 이미지의 적합성을 검토하는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확하게 말하면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의 입력과 출력만을 검토하는 데에 집중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AI 개발자와 연구 참여자를 연결해 주는 회사인 프롤리픽(Prolific)은 AI가 생성한 자료를 검토하는 역할에 참여한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참가자들이 AI 생성물을 검토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AI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활용 기업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인튜이트(Intuit)는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한 언어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콘텐츠 모더레이터팀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는 기업의 신뢰성과 직접적인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작용합니다. 현재 생성형 AI는 탈옥을 유도하는 프롬프트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으며 이런 경우 기업의 신뢰성에 직결되므로, AI 콘텐츠 모더레이터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연봉과 전망
그렇다면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검토하는 AI 콘텐츠 모더레이터의 연봉은 얼마일까요? 생성형AI 출현 이후의 AI 관련 직업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경우 억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AI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이와 상반되게 데이터 라벨링 직무와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규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AI 관련 직종에 대한 공정하고 윤리적인 대우가 검토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AI의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직업인 ‘AI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기업의 안전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그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따른 직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도록 관련된 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